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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배고픈데"…'기생충' 8분 기립박수에 봉 감독과 송강호의 '현실 대화'

[스브스타] "배고픈데"…'기생충' 8분 기립박수에 봉 감독과 송강호의 '현실 대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칸 영화제서 기립박수를 받던 중 나눈 솔직한 대화가 폭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직후 약 3,000여 명의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8분여간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함께 기립박수를 치며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박수 세례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에게 "박수 언제까지 쳐야 하냐"고 넌지시 물었습니다.

이에 봉 감독은 웃음을 터뜨리며 "배고픈데"라고 답했고, 옆에 서 있는 이선균을 향해서도 "배고프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립박수가 끝난 뒤 봉준호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박수가 길어지니) 좀 어색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에 수줍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봉 감독은 "와 주셔서 감사하다. 밤이 늦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며 유쾌하게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봉 감독과 배우들의 대화는 카메라에 포착돼 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습니다. 이후 SNS에선 봉 감독의 발언이 "I'm hungry'(배고프다)로 번역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의 밥심이 세계적으로 박제됐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출처=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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