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맛있어요" 별 5개 후기의 배신…1만 원짜리 조작

SBS뉴스

작성 2019.05.27 10:43 수정 2019.05.27 13:1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음식 주문할 때 배달 앱에서 그 음식에 대한 후기나 별점들 보면서 많은 분들이 참고를 하는데, 그런데 혹시나 했더니 이 후기를 조작해서 대신 올려주는 업체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맛이나 서비스가 어땠는지 별점과 후기를 남길 수가 있죠.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이 남긴 후기를 보고 음식점을 고르거나 별점이 높은 순으로 음식점 목록을 배치해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별점과 후기가 음식점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다 보니, 후기를 써주면 서비스 음식을 제공한다는 음식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대행업체를 통해 허위 후기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업체에 후기 의뢰비와 음식값을 주면 업체가 점주에게 받은 돈으로 배달 앱에 주문을 넣고 후기를 작성하는 식입니다.

음식은 실제로 배달하지 않고 음식값은 배달 앱을 통해 다시 점주에게 돌아갑니다. 대행업체가 실제로 음식을 받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점주가 음식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후기까지 직접 작성한다고 합니다.

배달의 민족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만 2천 건의 불법 후기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런 꼼수까지는 잡아내기 쉽지 않았던 모양인데요, 성실히 영업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그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꼼수는 보통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하더라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대구 한 술집에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신 뒤에 돈을 내지 않으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는 것을 자진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술집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새벽 두 시 넘어서 미성년자들이 25만 7천 원어치 술을 마시고 돈을 내기 싫어서 자진신고를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정지 때문에 주방과 홀 직원, 알바생 모두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술집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현재 영업정지를 당했는데 가게에 따르면 이 미성년자들은 적발 전에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업주를 속였다고 합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고요, 또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작 술을 마신 미성년자에게는 별다른 처벌이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이런 조항들을 고의로 악용할 경우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고의성이 짙은 미성년자 술집 출입에 대해서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다든가 이런 고의성이 짙을 때는 처벌을 받을 사람이 바뀌어야 되긴 거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이야기입니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이 요란해야 신랑, 신부가 더 잘 산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요란한 결혼 축하가 도를 넘는 일이 빈번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랑을 나무나 전봇대에 이렇게 묶어 놓고요. 무언가를 마구 뿌리는가 하면 주변에 폭죽을 설치해서 터트리기도 합니다.

신랑을 향해서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하는데요, 신랑뿐만 아니라 신부나 신부 들러리들이 추행을 당하는 등 피해를 보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하객들이 분위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어서 악귀를 내쫓고 부부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라고는 합니다만, 점점 자극적으로 바뀌면서 악성 행사로 변질한 것입니다.

신랑 신부는 좋은 날에 화를 낼 수도 없어서 하객들의 과도한 요구에도 어쩔 수 없이 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7~8년 전부터 이런 행위가 부쩍 늘어나면서 중국 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도 오랜 전통이라며 딱히 처벌하고 있지는 않아서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방정부가 특별단속을 벌이고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나면 또 금세 느슨해지고 다시 가학적인 축하 행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