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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대화 문은 열어놨다

日 언론 "일본 정부 강경 입장 고려한 발언"

<앵커>

미국 정부 내의 대표적인 강경파,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북한이 최근에 쏜 건 탄도미사일이고 유엔 결의를 어긴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하고도 사뭇 다른 발언인데 어떤 뜻인지, 도쿄 성회용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에 도착한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또 이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고위관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한 것은 볼턴 보좌관이 처음입니다.

한미 정상은 그동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미사일로 규정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달랐습니다.

[이와야/일본 방위상 :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결의에 명확히 위반한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피터 판타 미 국방부 부차관보도 어제(24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을 한반도 전술핵의 대안으로 논의 중"이라며 대북 압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미 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여전히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문은 열려 있다"며 대화 재개의 공을 북측에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 도쿄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동안 일본을 국빈 방문하면서 모레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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