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전 의원 숨진 채 발견…홍준표 "정치보복에 당해" 맹비난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9.05.25 16:18 수정 2019.05.25 16: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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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54)이 오늘 아침 8시 5분쯤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보좌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의령·함안·합천),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홍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근무할 때 주요 보직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홍'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채용하는 과정에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한차례 소환 조사한 뒤 곧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조 전 의원이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년에 걸친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보복 수사로, 그사이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인가?"라고 물으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