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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덮친 폐업 쓰나미…'불황 파고' 타는 또 다른 사장님

간판 내릴 수밖에 없는 '바닥 경제'…"폐업을 삽니다"

[SBS 뉴스토리] 불황의 역설…'폐업'을 삽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서민들의 바닥 경제는 과연 얼마나 안 좋은 것일까?

지난해 발표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13.8%가 폐업하였다.

높은 폐업률은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와 함께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주 52시간 근무로 인해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원인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와중에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다.

바로 폐업 점포의 시설물을 저렴한 값에 매매하는 폐업 정리업체이다.

경기도 안산에 1,000평 부지를 갖고 있는 한 폐업정리업체, 아침부터 사무실엔 상담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이 업체 사장은 "폐업 정리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 통씩 온다" 고전했다.

각종 집기를 정리하는 업체뿐 아니라 문 닫는 가게의 인테리어를 철거해주는 업체도 바빠졌다.

장사를 그만둘 때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를 원상복구해놓아야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폐업철거업체 사장은 "3~4년 전부터 늘기 시작한 폐업철거가 올들어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서민들의 바닥 경제, <뉴스토리>에서는 폐업 정리업체와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쫓아 소상공인의 눈물과 한숨 등 자영업 경기의 실태를 취재했다.

(글·취재 : 김희남 / 영상취재 : 이찬수 / 스크립터 : 윤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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