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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에 1천500명 추가 파병"…이란 긴장 고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 1천500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어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항공모함 전단 배치에 이은 사실상 대 이란 경고여서,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중동에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혔습니다.

규모는 1천500여 명이며, 방어 차원의 병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동에서 방어 체계를 원합니다. 비교적 적은 규모의 병력을 보낼 텐데 대략 1천500명이 될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과의 핵 합의 파기 이후 원유 수출 금지 등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최근에는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은 폭격을 당해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선택은 오직 저항뿐이라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의 추가 파병 역시 이란에 대한 압박 강화 차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파병 규모가 그동안 보도된 1만여 명보다는 대폭 축소됐다는 점에서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무역과 군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 간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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