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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관 엄중 문책"…민주당, 강효상 고발

<앵커>

주미 한국대사관의 현직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알려준 것을 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관 문책을 지시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두고, 정부가 애초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니 이제 와서 기밀을 누설했다고 고발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OECD 각료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의 유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강관은 상대국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이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것으로 이번 사건을 규정했습니다.

엄중 문책 지침을 내린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조세영/외교부 제1차관 (어제, 취임사) :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 해이와 범법 행위가 적발되었습니다. 신속하고 엄중한 문책 조치와 재발 방지 노력을 통해…]

외교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상대로 한 감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감찰반은 통화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된 공사 참사관 K 모 씨가 얼마나 오랫동안 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정보를 유출했는지, 다른 직원들이 연루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찰반은 이르면 이번 주말 중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초 소환 여부 등 내부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강효상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강 의원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면서 기밀 누설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무책임한 기밀 누설이 본질이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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