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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한미정상통화 의도적 유출…용납 못 해"

강경화 외교장관 "한미정상통화 의도적 유출…용납 못 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정상 통화 유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경제협력기구 각료이사회 등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기밀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외교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리더십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커리어 외교관으로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 처벌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해당 외교관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번 유출사건 당사자는 능력이나 직업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으로서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면서 "제 스스로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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