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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노숙자 생활하던 고3…40개 대학서 '러브콜' 받은 의지

[Pick] 노숙자 생활하던 고3…40개 대학서 '러브콜' 받은 의지
노숙 생활을 하던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40여 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와 함께 거액의 장학금까지 제안받아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FOX40 등 외신들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롤리 이집트 고등학교의 졸업생 투팍 모슬리가 노숙 생활을 전전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를 보도했습니다.

모슬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총명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모슬리는 뜻하지 않는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모슬리가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칠 무렵, 모슬리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슬리의 가족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밀린 집세를 내지 못해 살던 곳에서 쫓겨나 임시 거처를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슬리는 갈 곳이 없어 텐트나 모텔 로비에서 잠을 청해야 했을 때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모슬리는 고교 내신 점수(GPA) 4.3점대를 유지했고, 미국 대학 입학 학력시험(ACT)에서도 31점이라는 높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굳은 의지로 학업에 매진한 결과, 모슬리는 40여 개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그중 10여 개 대학에서 제안받은 장학금 액수만 총 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억 6천400만 원에 달합니다.

내신 전교 1등으로 졸업생 대표에 뽑힌 모슬리는 지난 19일 열린 졸업식에서 "현재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올라갈 수 없는 산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9월 모슬리는 자신이 합격한 대학 중 하나인 테네시주립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모슬리는 학업을 마친 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FOX40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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