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투석 사형 논란 브루나이 국왕 옥스퍼드 명예학위 반납

정동연 기자 call@sbs.co.kr

작성 2019.05.24 09:21 수정 2019.05.24 09: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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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동성애자와 간통죄를 저지른 사람을 돌로 쳐 죽이는 등 가혹한 처벌이 담긴 새 형법을 시행한 브루나이 국왕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받은 명예학위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달 초 영국 옥스퍼드대에 1993년 수여된 민법 과정 명예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브루나이는 지난달 3일 절도범의 손목을 자르고 동성애자나 간통죄를 저지른 이는 투석 사형에 처하는 내용이 담긴 샤리아 형법을 시행했습니다.

이후 세계적 비난 여론이 일었고, 옥스퍼드대 관계자는 "명예학위 철회 검토 절차의 일부로 지난달 26일 볼키아 국왕에게 견해를 물었고, 이달 6일 학위를 반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브루나이는 2013년 신체 절단형과 투석 사형 등을 도입하려 했지만, 인권단체의 비판이 거셌던데다 구체적 시행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적용이 지연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