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에 걸린 '샌들 끈'…달리던 차량 상가 돌진

UBC 서윤덕 기자

작성 2019.05.24 07:39 수정 2019.05.24 08: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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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더위에 벌써 샌들이나 슬리퍼 신고 밖에 나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운전할 때만큼은 운동화나 구두로 꼭 갈아 신는 게 좋다고 합니다.

실제 사고로도 이어진 샌들, 그리고 슬리퍼 차림 운전의 문제점을 UBC 서윤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로 돌진합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게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원인은 30대 여성 운전자가 신고 있던 샌들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성용 샌들 끈이 많은 것 신고 운전하다가 끈이 브레이크에 걸리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일어난 사고죠.]

지난해 부산에서는 승용차가 이정표를 들이받아 3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는데 신고 있던 슬리퍼가 가속 페달에 끼여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시원하고 편안하다는 이유로 신는 샌들과 슬리퍼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샌들을 신고 모의 주행을 해봤더니 급하게 멈춰야 할 때 발과 밑창 사이에 페달이 끼면서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을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끈이 조금 헐거워지면서 걸리는 느낌이 계속 있었거든요.]

슬리퍼도 마찬가지인데 장마철에는 더 위험합니다.

[이진주/도로교통공단 조교수 : 장마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비에 신발이 젖기 때문에 훨씬 더 미끄러질 위험성이 큽니다.]

독일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면 과태료를 물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