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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라질 OECD 가입 공식 지지…"3월 정상회담 약속 이행"

미국 정부가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회의에서 브라질의 OECD 가입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맞춰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을 이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OECD 가입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최우선 관심사"라면서 "미국 정부가 명백하고 공식적으로 브라질의 OECD 가입을 지지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지에 대해 유럽연합, EU 측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주목되는데 미국과 EU는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브라질, 불가리아 등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 2017년 5월 말 제출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1994년), 칠레(2010년), 콜롬비아(2018년) 등 3개국이 OECD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브라질 내에서는 OECD 가입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측은 OECD 가입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외국인 투자 증가, 수출 확대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OECD 가입의 대가로 세계무역기구, WTO 협상에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차별적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정난으로 교육·보건 예산까지 줄이는 상황에서 OECD 가입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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