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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폭행' 前 김포시의장에 살인죄 적용…"살인 계획 검색"

<앵커>

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살인 계획 관련 검색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 송치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은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유승현/前 김포시의회 의장 : (살해 의도가 있으셨습니까?) ……. (살인 관련 검색 왜 하셨습니까?)…….]

경찰은 앞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 전 의장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송치 때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한 살인죄로 죄명을 바꿨습니다.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살인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살인의 고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이는 검색어 사용이 다수 발견된 점 이러한 것 등을 종합해서.]

또 골프채 2개가 부러질 만큼 심각한 폭행이 있었고 이런 폭행이 상당 시간 동안 지속된 점, 아내 시신에서 폭행에 따른 심장파열과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의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성격 차이로 감정이 쌓여 우발적으로 때린 것은 맞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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