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X 뿌리는 입장이라…" 황당한 경찰 성인지 교육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9.05.23 21:08 수정 2019.05.23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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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경찰 간부가 의무경찰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면서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성희롱으로도 느낄 수 있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간부를 징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경찰청 소속 일부 의무경찰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강사는 기동단 부단장 김 모 경정, 그런데 발언이 황당합니다.

[김 모 경정 : (남자의) XX이라는 건 평생 해소가 안 되는 욕구인데, 여자한테 들이대는 걸로만 내 XX을 해결할 수 있냐 이거지. 남자는 (여자가) 젊고 건강하고 몸매 좋고 하면 대부분 XX을 느껴.]

이어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매력을 갖추라고 말합니다.

성 역할에 대한 시대착오적 고정관념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김 모 경정 : 남자는 X를 뿌리는 입장이다 보니까… 또 애가 태어나면 (여자가) 주로 육아를 책임지게 되어 있어. 인류 역사상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여자들이 여성 호르몬에 그런 (육아) 요소가 들어있는 거거든.]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인지 교육 자리에서 성차별 교육을 한 겁니다.

김 부단장은 대원들의 주의를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모 경정 : 동물들한테는 짝짓기하고 뭐 X를 뿌리고 육아고 이런 거에 대해서는 다 터놓고 얘기를 하잖아요. 제가 약간 동물들 얘기하듯이 (비유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료제공 : 군인권센터 부설 군 성폭력상담소 설립추진단,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