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3일, 더 가디언 등 외신들은 29살 호세 심즈가 미국 코네티컷주의 토링턴 경찰서에 "내 수배 전단이 '1만 5천 개의 좋아요'를 받는다면 자수하겠다"고 통보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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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경찰은 "심즈가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수배 전단이 좋아요 2만 개를 받으면 자수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우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1만 개로 하자고 요구했고, 결국 1만 5천 개로 협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좋아요 1만 5천 개는 너무 어려운 목표지만, 심즈가 자수할 수 있도록 이 게시물을 각종 SNS에 퍼뜨리고 좋아요도 많이 눌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걱정과 달리 해당 게시물은 약 2만 1천 개의 좋아요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이상한 제안이지만 매일 위험을 감수하는 경찰들을 위해 좋아요를 눌렀다", "심즈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재밌는 방법인 것 같다 목표를 꼭 달성하길" 등의 반응으로 경찰을 응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한 범죄학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즈가 100% 경찰을 속이고 있다"며 "수배범의 제안을 수락한 경찰은 웃음거리가 되고, 앞으로 시민들이 경찰을 우습게 볼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이후 토링턴 경찰서는 "좋아요 목표치를 달성해 심즈가 자수했냐는 문의가 정말 많이 들어오고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심즈는 자수하지 않았다 만약 자수한다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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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링턴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