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이틀째 대선 불복 폭력시위…"25일까지 최고 경계 유지"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5.23 18: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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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틀째 폭력사태로 얼룩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 시내 선거감독위원회 앞에 모인 야권 지지자들은 전날에 이어 어젯밤에도 화염병과 폭죽, 돌 등을 던지며 폭력시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위원회 청사 사무실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지만 주변 지역에서 산발적인 충돌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가 밤늦게 폭력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공개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이후 자카르타 시내는 안정을 되찾았지만 당국은 소요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해 군인과 경찰 5만 8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치권 일각에서는 프라보워 후보 측이 의도적으로 폭력사태를 일으켰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프라보워 후보 측은 폭력 시위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시내의 보안을 모레(25일)까지 최고 경계 단계로 유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