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 '96억 전액 현찰'로 매입한 여성

SBS 뉴스

작성 2019.05.23 17: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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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한옥 고택을 매입해 화젭니다.

지난 22일 파이낸셜 뉴스는 김 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한옥 고택을 96억 6800만 원에 전액 현찰로 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매입한 고택은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광업·금융업·창고업 등에 종사한 재력가가 1906년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이 가옥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지난 2017년 초 서울 성북구청이 해당 가옥을 압류했고, 2018년 11월 채권자 신청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임의경매개시가 결정됐다가 올해 2월 28일 취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의경매가 개시된 이후 지난해 12월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해당 가옥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억 2,196만 4,800원으로 산정됐고, 면적 1004㎡인 토지와 건물 2동이 각각 50억 7,020만 원, 14억 5,176만 4,800만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감정평가액보다 31억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해당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해당 가옥이 문화재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가옥이 위치한 골목이 모두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고급 주택들이고 인근 역시 대기업 오너 집안과 알짜 중견기업인, 부동산 부호 등의 대저택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김 전 대표가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수년 전부터 인천 건물과 단독주택을 잇달아 매입하며 부동산업계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만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2005년 '스타일난다'를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1세대입니다.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을 모태로 하다가 화장품 브랜드 '3CE'를 론칭하면서 한류와 K-뷰티의 바람을 등에 업고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6000억 원 가까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성공 신화로 떠올랐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