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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이란 위협 맞서 중동에 최대 1만 명 추가 파병 검토

美 국방부, 이란 위협 맞서 중동에 최대 1만 명 추가 파병 검토
▲ 중동 파견된 미 해병 22원정부대(22nd MEU)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위협에 맞서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최대 1만 명에 달하는 중동 추가 파병안을 23일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최종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백악관이 파병안을 전부 승인할지 혹은 일부만 승인할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파병군은 방어군 형태가 될 것이며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포대와 해군 함정의 추가 배치, 이란 감시 노력의 강화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이달 초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전략폭격기, 샌안토니오 급 수송상륙함,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중동에 급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5천 명 규모의 추가파병 요구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중부사령부가 추가 파병을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이를 승인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란군이 아랍권의 전통 범선인 다우선 2척에 미사일을 옮겨싣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피격(12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송유시설 공격(14일),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인근 그린존 공격(19일), 사우디 중부 탄도미사일 요격(20일), 사우디 남부 나즈란 공항 드론 공격(21일)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아람코 송유시설과 나즈란 공항을 공격한 주체는 예멘 반군으로 밝혀졌는데 미국과 사우디는 예멘 반군을 이란의 대리군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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