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이 들면 정신 퇴락"…이주영 "남로당의 후예"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5.23 07:52 수정 2019.05.23 08: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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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누가누가 더 심한가 경쟁하나 싶을 정도로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북한 대변인'에 이어 '남로당의 후예'라는 표현도 등장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노인 폄하 발언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막말 행진 속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인격 모독, 노인 폄하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 말입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입니다. 왜냐면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정치가 자꾸 각박해진다. 금도가 있고, 지켜야 할 예의도 지키고 (해야 합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쓴 북한 대변인 표현 후속탄으로, '남로당의 후예'라는 색깔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 남로당의 후예가 아니라면 천안함 폭침을 다르게 볼 수 없다라고, 되돌려줘야 한다는 비아냥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저쪽은 국회에 들어올 생각, 즉, 정상화 뜻이 없다는 등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무대응 기조였던 청와대도 이제는 막말에 무겁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황교안 대표에게 막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무총리하고 대통령 대행까지 지내신 분이 국민들이 좀 걱정스러운 발언은 어제(21일)까지만 하시고 내일부터는 안 하셨으면….]

민주당은 조건 없는 정상화로, 한국당은 사과와 패스트트랙 원천무효로 대치하는 가운데 거친 말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해법은 다시 멀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