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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내린 사이 '70m 후진'…5살 포함 승객 10명 부상

<앵커>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차량 문이 열린 상태로 70m 정도를 후진해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버스 기사가 차에서 잠시 내린 사이에 벌어진 일로 모두 10명이 다쳤는데, 한 승객은 중간에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버스가 정류장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곧 출입문과 운전석 문이 모두 열린 채 뒤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버스를 향해 달려보지만 따라잡지 못하고, 속도가 붙자 승객이 차량에서 튕겨져 나오기까지 합니다.

어제(22일) 낮 3시 20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70m 정도를 후진한 뒤,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 : 차는 뒤가 다 우글우글 (찌그러졌어요) 사람들 오고 119 오고, 이쪽으로 다 싣고 가고 어르신 쩔뚝거리면서 나오고….]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5살 아이를 포함해 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당시 운전석에 없었는데, 자동문이 닫히지 않아 내려서 살펴보던 중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주차 브레이크를 걸었는데도 버스가 움직였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조사하고, 또 운전자가 경사로에 정차하면서 핸들을 도로 가장자리 방향으로 돌려놓는 등의 사고 방지 의무를 위반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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