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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손님' 환각 심해지자…외제차 훔쳐 달아난 일당 검거

<앵커>

흔적이 남지 않는 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한 환각 증세를 보이는 마약 구매자에게서 고가의 외제차를 훔쳐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모텔에서 마약에 취한 A 씨 등 마약 판매상들이 잠복하던 경찰들에게 붙잡힙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35살 B 씨에게 23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팔았습니다.

A 씨는 모텔에서 B 씨의 필로폰 투약을 도운 뒤 B 씨의 환각 증세가 심해지자 차량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 씨는 도난신고가 된 2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 차량을 3주 가까이 타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에 취해 차량을 도난당한 B 씨는 주차장 트레일러 아래에서 엔진오일을 뒤집어쓴 채 횡설수설하다 시민 신고로 체포됐습니다.

A 씨 등 판매책 3명은 지난 한 달여 동안 B 씨 등에게 300여 차례 투약이 가능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최순식/부산강서경찰서 강력팀장 : 흔적이 남지 않는 SNS를 이용해서 서로 만납니다. 대화를 나누고 특정 장소에서 만나서 서로 간에 돈과 마약을 거래합니다.]

경찰은 마약 판매와 투약 혐의로 A와 B 씨 등 5명을 구속하는 한편, 마약 유통경로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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