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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고 이기적" 최종구 작심 비판…타다 대표 "왜 이러시나"

<앵커>

승차 공유 서비스를 놓고 정부 그리고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이재웅 쏘카 대표에 대해 금융위원장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재웅 대표도 날을 세워 맞받았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렌터카 대여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타다'에 반대하며 택시기사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미안하다면서도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던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런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혁신에 뒤처져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이 대표가 아직 합의가 안 된 게 정책 책임자의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당국에 대해서 비난하고 업계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를 사용하고 하는 것은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고 하는 거죠.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언 내용을 전해 들은 이 대표는 SNS 글을 통해 갑자기 이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 출마하시려나라고 말한 뒤 어찌 되었든 새겨듣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유 경제를 놓고 택시 업계와의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와 혁신 사업가가 수위를 넘는 말싸움을 벌이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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