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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워도 포기 없다!…기름 바른 돌탑 오르는 해사생도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기름 바른 돌탑'입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이 인간 탑을 쌓고 있습니다.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닮은 석탑 꼭대기에 생도 모자를 올리는 신입생 통과의례를 진행 중입니다.

해사 신입생 1,000여 명은 입교 당시 썼던 모자인 '딕시컵'을 탑 꼭대기에 올렸다가 2학년이 되면 정규생도 모자로 바꿔 올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높이가 6.4m에 달하는 석탑에 20㎏의 식물성 기름 발라놓은 상태라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이리저리 휘청이는 건 기본, 순간 실수로 추락하기도 하고 여러 명한테 밟히느라 상당히 힘들어 보이는데 학생들의 표정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장교로서 강한 군인정신과 협동심을 키우기 위한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오랜 고군분투 끝에 한 생도가 드디어 모자 올리기에 성공했고 엄청난 환호가 터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힘을 모아 역경에 도전하는 군인정신~ 멋지네요." "그냥 던져서 올리면 간단할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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