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여러분이 위안부 되지 말란 법 없어"…이대 교수 '망언' 폭로한 대자보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2 14: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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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의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이화여자대학교 아산공학관 내 게시판에는 한 건축학과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를 언급하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TF 일동'(건축TF)은 '건축학전공 내 교수 권력에 의한 수업권 및 인권 침해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이 대자보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수업 도중 갑자기 학생들에게 "너희 일본 많이 가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일본에 가서 돈을 쓰면 그걸로 걔네들이 차곡차곡 저금해서 무기 만들어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여러분이 정신대, 위안부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건축TF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한 상황에 피해자를 타자화하는 교수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 더 나아가 여성들을 잠재적 성 착취 대상으로 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외에도 건축 TF는 건축학과 교수들의 상습적인 '갑질'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건축학과 교수들이 특정 수업의 수강 신청을 강요하고, 1대1 설계 수업에서 3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설계 평가를 거부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건축TF는 "학년 정원이 30명 내외인 건축학전공에서는 자보에 쓴 사례들을 통해 교수들이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고 보복하는 행위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번 공론화를 통해 교수 권력에 의한 피해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다시는 이 사안에 대해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이화여대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