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거래제한 일시 완화…"희토류 공장 설립 추진"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5.22 07:45 수정 2019.05.22 08: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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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간 화웨이 분쟁 속보입니다. 미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해 내렸던 거래 제한 조치를 일시 완화했습니다. 양보를 한 것이 아니라, 화웨이와 거래 중인 자국 기업에 질서 있는 퇴각 시간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어제(21일) 화웨이에 앞으로 90일 동안 미국산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임시 거래 허용의 범위는 기존 장비의 보수 점검이나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으로 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오는 8월까지는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의 혼란을 피했다는 안도감에 미국 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화웨이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통상 소식통들은 미국이 양보했다기보다는, 화웨이와 거래 중단에 따른 미국 기업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기술 전쟁으로 치닫는 먹구름이 가신 것은 아니라는 건데, 중국이 보복 카드로 반도체 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맞대응 소식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기업이 호주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와 함께 미 본토에 희토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