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너져내린 건물 외벽…휴식하던 미화원 참변

KNN 황보람 기자

작성 2019.05.22 07:22 수정 2019.05.22 08: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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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오후에는 부산대학교 미술관의 외벽 벽돌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아래 있던 60대 미화원이 숨졌습니다. 건물 안에도 학생들을 비롯해 40여 명이 있었던 터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대학교 미술관 건물 앞입니다. 갑자기 한쪽에서 돌 파편이 튕겨 나오더니 희뿌연 연기에 휩싸입니다.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벽돌이 무너지기 1분여 전 건물 아래로 가 휴식을 취하던 미화원 68살 A 씨는 무너지는 벽돌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외벽 벽돌은 절반 가까이 떨어져 나갔고, 벽돌 파편이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바로 옆 가건물 지붕도 부서졌습니다.

무너진 건물 외벽은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40여 명이 있었는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에도 지은 지 26년 된 건물이 불안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산대 재학생 : 노후된 게 딱 밖에서도 보이는 것들이 많으니까 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추가 붕괴를 우려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창수/부산 금정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건물 내부는 위험성은 없었는데 외벽이 떨어지게 되면 출입하면서, 추가적인 붕괴 우려에 다칠 우려가 있어서 안전조치 했습니다.]

한편 부산대 역시 최근 기온 변화 등으로 외벽에 수축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