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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의 미소…유관순 열사 미공개 사진 2점 공개

<앵커>

유관순 열사 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바로 이 모습일 겁니다. 3·1 운동 뒤 모진 고문을 당하던 서대문형무소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포함해서 유관순 열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은 지금까지 3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21일) 유관순 열사의 학창시절 사진 2점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어린 시절, 13살 앳된 소녀의 모습이 눈길을 붙잡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정에서 치마저고리 곱게 차려입고 친구와 나란히 앉은 소녀.

앳된 얼굴에 띈 엷은 미소가 100년의 시간을 넘어 꿈 많던 소녀의 사연을 전해줍니다.

104년 전, 유관순 열사가 이화학당 보통과 입학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1915~1916년 사이에 찍은 것으로 13살 즈음, 지금까지 알려진 사진 가운데 가장 어릴 적 모습입니다.

고등과 재학 시절, 봄꽃 흐드러지게 핀 나무 아래서 찍은 단체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유 열사의 2년 선배인 독립운동가 김복희 열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1918년으로 추정됩니다.

이화여대는 오늘 열린 특별전시회에서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사진 2점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1886년 이화학당 창설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학교 관련 사진이 담긴 89권짜리 사진첩에서 찾아냈습니다.

유 열사는 1915년쯤 이화학당에 편입해 3년 뒤 보통과를 졸업하고 3·1 만세 운동 직전까지 고등과를 다녔습니다.

오늘 공개된 유 열사의 사진 원본은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이화여대 안에 있는 역사 전시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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