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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전화 주세요"…한 가족이 아버지 부고 기사에 실은 '황당한' 광고

한 가족이 아버지 부고 기사에 실은 '황당한' 광고
한 가족이 아버지의 부고 기사에 아들의 반려자를 찾는다는 특별한(?)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역 신문에 실린 기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달 중순, 찬 꼭 초이 씨의 가족들은 신문 한쪽 전면에 고인의 삶을 추억하고 명복을 비는 부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들은 기사 하단에 초이 씨의 세 딸과 사위, 손주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했고, 제일 끝에 집안의 유일한 아들인 흥 준 씨의 이름을 실었습니다.
한 가족이 아버지 부고 기사에 실은 '황당한' 광고
그런데 유독 흥 준 씨 이름 밑에만 작은 글씨로 추가 설명이 달려있었습니다. "아직 싱글입니다. 전화주세요"라며 공개 구혼 의사를 밝힌 겁니다.

아버지의 부고 기사에 실린 아들의 구혼 광고는 많은 지역 주민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의견은 흥 준 씨의 세 누나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생전 유머 감각이 뛰어났던 아버지를 기리고자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한 가족이 아버지 부고 기사에 실은 '황당한' 광고
흥 준 씨도 "가족들은 예전부터 내가 싱글인 사실을 농담거리로 사용해왔다"며 "나 역시 아버지가 이걸 아시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가족들은 여전히 이 광고가 흥 준 씨의 아내를 찾을 완벽한 기회가 될 거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Joon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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