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령자 안전운전 새 대책 만든다…아베 총리 특별 지시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5.21 14: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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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도쿄 번화가에서 일어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세계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 정부가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9일 도쿄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에서 87세 할아버지가 몰던 승용차가 질주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을 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령이 감안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가해 운전자는 가속기가 눌러진 상태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지팡이를 짚고 다닐 정도로 몸이 불편했던 그가 당황한 상황에서 인지능력을 잃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자전거에 3세 딸을 태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이 숨지고 졸지에 홀몸이 된 피해자 남편이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노인운전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동 브레이크 같은 안전장비 등 새로운 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포함한 고령자 안전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스가 관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령자들이 자진해서 면허를 반납할 경우 다른 이동 수단을 확보해 주는 등 노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8일 시가현 오쓰에서 다른 차와의 충돌사고로 방향을 잃은 경차 한 대가 산책 중이던 유아들을 덮쳐 2명이 숨진 사고를 거론하면서 어린이들이 다니는 길의 교통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