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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시설 5곳…金, 1∼2곳만 없애길 원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시설을 5곳이라고 언급해 영변 말고 다른 곳이 어디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평양 근처 강선을 비롯한 우라늄 농축 시설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핵시설 5곳 가운데 1~2곳만 폐기하기를 원해 회담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그건 좋지 않다며 진짜 합의를 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2월 28일) :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핵시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데에 북한이 매우 놀랐던 것 같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시설 개수를 5개라고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북한이 인정한 곳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인데 다른 곳이 어디인지는 트럼프 대통령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미가 지목하는 시설로는 우선 평양에서 서남쪽으로 16km 떨어진 강선 지역이 있습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강선에서 가동되는 고농축 우라늄 추출용 원심분리기의 규모가 영변의 몇 배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미 군당국은 영변 서쪽 장군대산에도 원심분리기 수백 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황해도 사리원 남쪽 대형 우라늄 광산에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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