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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그레이엄, 볼턴 보고 후 "이란 위협 현실화시 군사 대응"

친(親) 트럼프계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최근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공격 등을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이란의 위협이 실행으로 옮겨지면 미국도 군사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이날 언급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부터 이란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나온 것입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으로부터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지난 몇 주에 걸쳐 이란이 다른 국가들의 파이프라인과 선박들을 공격하고 이라크에서 미국의 이익에 맞서 일련의 위협을 가해온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날 이라크 정부청사와 외국 공관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바그다드의 '그린존' 중앙부에 로켓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영해 인근에서 상선 4척이 공격을 받았고, 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소유의 송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윗에서 "책임은 이란에 있지 미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 인사 및 이익에 맞서는 이란의 위협이 실행된다면 우리는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위협 상황 및 이에 따른 이라크 내 공무원 철수령 조치 등에 대해 의회에 사전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의 이날 보고도 그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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