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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거래' 피해 점점 느는데…보상 어려운 이유는

<앵커>

지금 보신 임블리 같은 경우는 정식 쇼핑몰을 운영한 경우지만, SNS에서는 누구누구 마켓 이라는 이름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경우도 흔합니다. 정식 사업자등록 없이 개인 거래로 돈이 오가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된 보상은 어렵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마켓'이라고 검색했더니 의류부터 액세서리, 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타납니다.

주로 댓글을 달거나 메시지를 보내 물건을 사고팝니다.

[박준영/충북 청주시 : 유튜버나 SNS에서 많이 홍보를 하다 보니까 좀 더 믿음이 신뢰가 가고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SNS에서 손쉽게 물건을 접할 수 있다 보니 인기입니다.

하지만, 사진과 다른 물건이 오거나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임지/서울 서대문구 : 포장 상태가 많이 안 좋은 편이고요. 배송이 많이 늦는다거나, 교환 환불이 잘 안 된다거나.]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SNS 상거래 피해 상담은 3천 3백여 건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반품이나 환불 문의는 2천 3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마켓 운영이 중단됐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피해 내용도 380건에 달합니다.

그러나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SNS 마켓 대부분이 온라인 판매신고를 하지 않고 개인 간 거래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신고가 안 돼 있다는 건 사업자로 등록이 안 돼 있다는 거잖아요. 개인 간 거래로 분류돼서 (피해 구제)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죠.]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한다는 이유로 교환이나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SNS상에는 피해사례를 수집하는 계정까지 등장했습니다.

[허경옥 교수/성신여대 소비자학과 : 소비자들이 조금 고민을 하고 너무 싸게 산다, 쉽게 산다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SNS 마켓을 이용할 경우 사업자등록을 마친 정식 유통업체인지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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