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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트럼프, 볼턴에 들볶여 알렉산더도 못한 일 하려해"

이란 외무 "트럼프, 볼턴에 들볶여 알렉산더도 못한 일 하려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의 종말'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B팀'에 들볶인 트럼프 대통령이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칸, 다른 침략자들이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려고 한다. 이란은 수천 년간 우뚝 섰고, 침략자들은 모두 사라졌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B팀'은 이란에 극히 적대적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MBS), 무함마드 빈 자예드(MBZ)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뜻합니다.

자리프 장관의 글은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칸이 모두 과거 페르시아 왕조를 한때 정복했으나 완전히 소멸시키지는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 "경제 테러리즘과 몰살하겠다는 놀림만으로는 '이란의 종말'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이란을 절대 위협하지 말라. 존중해보려고 하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리프 장관의 이런 언급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란을 위협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다.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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