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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스스로 재갈 물고 '납치극' 꾸민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

스스로 재갈 물고 '납치극' 꾸민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셀프 납치극'을 벌인 10대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쓰촨성 루저우에 사는 13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현지 경찰은 주거 단지 내에 버려진 트럭 안에서 재갈을 물린 채 묶여있는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사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내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기절했고 그다음 차로 끌려갔다"며 사진이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소년이 전혀 다치지 않은 데다가 빼앗긴 물건도 없다는 것에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결국 경찰은 납치범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재갈 물고 '납치극' 꾸민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
소년과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경찰은, 이 모든 것이 소년의 자작극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추궁했고, 그 결과 소년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였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부모님을 지난 1월 설날에 본 뒤로 계속 만나지 못했다"면서 "전화로 와달라고 부탁하면 안 올 걸 아니까 이 방법을 떠올리게 됐다. 엄마 아빠가 너무 그립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소년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만, 그들도 매일 나가서 일하느라 손주를 옆에서 제대로 봐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소년이 부모와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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