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졸업식서 졸업생 400명 '학자금 대출' 모두 갚아주고 떠난 美 억만장자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0 12: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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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졸업식서 졸업생 400명 학자금 대출 모두 갚아주고 떠난 美 억만장자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졸업생 수백 명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준다고 약속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 수백 명이 '인생 최고의 졸업선물'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에 연사로 참석한 억만장자 로버트 F. 스미스 씨는 축하 연설 도중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변제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졸업생 전원에게 학자금 대출 상환을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인 기부금 액수는 학교 측과 협의 중이지만, 약 4천만 달러의 규모로 우리 돈으로 4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생 중 학자금 융자를 한 학생은 약 400명이며, 1인당 평균 3만 5천에서 4만 달러, 우리 돈 4천 1백만 원에서 4천 7백만 원 정도의 빚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미스 씨의 이번 기부는 원래 준비한 연설문에도 없던 '깜짝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졸업 연설을 듣다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된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환호성으로 지르며 열광했습니다.

한편, 스미스 씨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투자회사 비스타 이퀴티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로, 평소 선행에 앞장서 왔습니다. '조용한 자선가'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는 기부서약에 서명했었습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공대(MIT)와 코넬대를 졸업했으나, 모어하우스 대학이 역사적으로 흑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는 점 때문에 이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졸업생 중 한 명인 22살 션 스윈든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졸업생들이 스미스의 말을 처음엔 잘못 들었나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졸업장을 받으러 연단 위에 올라갔을 때 스미스 씨에게 진짜냐고 물어보니, '빚 걱정 말고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해라'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