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대신 직업 교육 받아라…中, 고용난 신음에 전력투구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5.20 12:48 수정 2019.05.20 13: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중국 산시성의 한 만두 공장입니다. 직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근 지역의 농부들이었습니다.

[공장 직원 : 지금은 한 달에 3천 위안을 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연금과 의료 보험도 부담해 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지방 정부가 나서서 무료로 주민들에게 중장비 운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동자의 취업과 창업 등을 돕기 위해 중국 정부가 1천억 위안, 17조 원 넘는 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천500만 명을 시작으로 3년간 5천만 명 이상에 대해 직업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런 조치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업 문제 때문입니다.

인민대학 취업연구소는 지난 1분기 고용시장이 6년 만에 최악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문을 닫은 공장 수는 약 600만 개로 새로 생긴 공장 숫자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제조업체 관계자 : 많은 고객들이 저희한테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합니다. 그곳은 기본급이 1천 위안 정도라고 합니다.]

고용 창출을 이끌던 IT 업체들도 과열 경쟁과 정부 규제 등으로 감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대졸자가 많아진 것도 취업난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정권 안정이 중요한 중국 공산당에게 경제난과 실업 문제는 체제를 흔드는 위협 요소입니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당 간부들에게 대졸자와 퇴역군인, 농민공 등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전력투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