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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시속 15km라 문제없다? 개 매달고 달린 승합차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남의 반려견을 승용차에 매달고 질주했던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 기억들 하실 텐데요, 비슷한 일이 전라북도 군산에서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에 있는 한 도로의 모습인데요, 승합차 뒤로 개 한 마리가 뛰어가죠. 자세히 보면 목줄이 승합차에 연결된 채 힘겹게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달리는 모습이 굉장히 안쓰러운데요, 승합차 운전자는 뒤차가 지나가지 않자 손을 내밀어서 지나가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결국, 뒤차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항의를 했는데, 승합차 운전자는 '시속 15㎞로 천천히 달려서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미 비슷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꾸준히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이런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앞선 사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고발장을 작성해서 관할 경찰서에 접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면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과연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인데 일단 왜 그랬는지부터 경찰 조사에서 좀 확인이 돼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미국 이야기인데요, 미국에서는 급식업체 직원이 학생에게 공짜로 점심을 줬다가 해고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급식 직원인 보니 킴볼이라는 이 여성 지난 3월 말 해고됐습니다.

킴볼은 전날 급식비를 못 냈다는 한 학생에게 '엄마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전해라'라고 조용히 말한 다음에 무료로 점심을 줬습니다.

킴볼은 그 학생 집이 이 마을에서 모두 아는 집이었고 그 애 엄마에게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 급식비를 낼 거라는 것을 장담할 수 있었지만, 직장에서 일하다 말고 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다음 날 아침 급식비를 바로 냈는데요, 킴볼은 해고 통보를 받았던 것입니다. 킴볼의 갑작스러운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몇몇이 항의하는 뜻에서 사표를 던졌고, 학부모들도 다시 일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비판 여론에 이 급식 업체도 다시 채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킴볼은 '일 없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는데요, 회사의 이러한 제안은 학교와 계약을 유지하려는 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전역의 학교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사실 전후 사정을 다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밥 한 끼로 직원을 해고했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 이야기입니다. 중국에 뇌성마비로 사지를 못 쓰는 한 청년이 종이접기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인간승리를 보여줬습니다.

한 청년이 껌을 씹는 것처럼 입을 오물거리는데요, 이내 곧 하트 모양으로 접힌 종이가 나옵니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까오광리라는 청년인데,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나서 세수는 물론 양치질도 혼자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12살 때 또래 친구들이 종이비행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치아와 혀로 종이 접는 기술을 익혔다고 합니다.

종이를 삼키기도 하고 입에 염증이 생겨 고생하기도 했지만, 오랜 연습으로 지금은 종이학은 물론이고 개구리, 하트, 배 같은 손으로도 접기 힘든 모양을 쉽게 접는다고 합니다.

2014년 장애를 가진 다른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휠체어에 앉아서 입으로 종이를 접는 길거리 공연을 했었는데, 이게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인사가 된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종이접기 작품을 팔아서 가족의 생계에 보태기도 하고, 지난 2017년에는 3분 34초 만에 배를 만들어 내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은데요, 인간 승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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