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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매매 혐의만 인정…주말 '버닝썬 수사' 규탄 집회

<앵커>

성매매 혐의를 줄곧 부인해온 가수 승리가 구속영장심사에서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어제(19일) 버닝썬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승리는 지난 14일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2015년 당시 성매매한 것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승리는 앞서 18차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는 성매매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의견서에 썼습니다.

자신의 성매매 혐의 외에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나 버닝썬 횡령 등 다른 혐의들은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와 유 전 대표 등 버닝썬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 청와대 앞에서 여성 500여 명이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사기관조차 범죄를 묵인하고 피해를 방치했다며, 버닝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들은 성범죄와 권력의 유착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며 오는 25일에도 '버닝썬 게이트' 규탄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승리와 유 전 대표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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