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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출구조사 "모디 총리 주도 여당연합 압승 전망"

현지시각 19일 인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당연합의 승리가 유력시됨에 따라 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5년 더 인도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타임스나우, 여론조사기관인 VMR 등의 출구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집권 인도국민당이 이끄는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어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됩니다.

출구조사 예측대로 인도국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에 나서게 됩니다.

13억 5천만 명의 인도를 무려 10년간 이끌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총리직을 연임한 인물은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와 그의 딸인 인디라 간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네루-간디 가문이 이끈 인도국민회의의 만모한 싱 등 4명뿐이었습니다.

라지브 간디는 1984년 10월 어머니 인디라 간디 총리가 암살된 후 총리에 취임했다가 총선 승리 후 두 달 만에 5년 임기의 총리직에 올랐지만, 정식 연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모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면 신분제 질서가 강한 인도 사회에서 또 다른 신화를 쓰게 됩니다.

차 행상을 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모디 총리는 기차와 거리를 떠돌며 차를 파는 등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이처럼 카스트 신분제 하위 계급인 '간치', 상인 출신임에도 구자라트주 총리 등을 거쳐 10년간 연방정부 총리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빗나간 사례가 잦아 정작 실제 개표에서는 인도국민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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