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희망적 · 획기적" 靑 낙관하지만, 곳곳 불안 요소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9.05.19 20:16 수정 2019.05.19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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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태호/청와대 일자리 수석 :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용지표 개선에는 정책의 성과가 배경이 되고 있다…]

방금 보신 광주형 일자리 이야기를 하는데 더해서 청와대에서 일자리 문제를 책임지는 정태호 일자리 수석이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정책 효과가 나고 있다는 거죠, 작년보다 일자리 늘고 있고 1년 이상 일하기로 계약한 상용직이 또 많이 늘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좋아 보이는 일부분만 강조한다는 비판, 여전히 나옵니다.

통계가 어떻길래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인지, 김혜민 기자가 분석을 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월별 취업자 수는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고용 대란' 우려를 키웠습니다.

급기야 올해 1월 1만 9천 명까지 쪼그라들었다가 2월 26만 명, 3월 25만 명, 4월 17만 명으로 꾸준히 회복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월 평균 취업자수 20만 명 달성을 예상했습니다.

[정태호/청와대 일자리 수석 : 2018년과 비교해서 봤을 때는 획기적인 변화다 이렇게….]

하지만 고용지표가 12개월 연속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것을 획기적 개선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일을 할 수 있는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25만 5천 명 늘어나 고용률은 오히려 0.1% 하락했습니다.

또 제조업 일자리 감소, 자영업 부진의 영향으로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 40대 취업자 수가 급감하는 등 불안한 고용지표도 여전합니다.

[이필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 경제가) 고용 창출 능력을 잃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려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정말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산업과 기술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정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고용사정에 대한 정부 전망과 현장 간의 괴리는 좁혀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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