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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꺾은 김지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김지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지현은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준결승에서 동명이인 김지현2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김현수를 6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우승 상금 1억7천500만원을 받았습니다.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박성현(26)을 상대한 김지현은 당시 16번 홀까지 2홀을 앞서는 유리한 상황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17, 18번 홀을 연달아 내주고 연장에 끌려들어 간 끝에 준우승해 분루를 삼켰던 김지현은 3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드디어 '매치 퀸'의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김지현은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이름과 나이가 모두 같은 롯데 소속 김지현(28)을 1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어제 16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골프 여제' 박인비(31)를 물리치고 최대 고비를 넘긴 김지현은 이어 열린 8강에서도 올해 한 차례 우승이 있는 조정민(25)을 꺾는 등 험난한 대진을 이겨냈습니다.

김지현의 결승 상대로 나선 김현수 역시 4강에서 '매치 퀸'으로 불리는 김자영(28)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결승과 3∼4위전에서는 '동명이인' 김지현이 나란히 비교적 손쉬운 승리로 함께 웃었습니다.

결승에 오른 김지현은 김현수를 상대로 전반 9개 홀에서 4홀 차 비교적 넉넉한 리드를 잡았습니다.

1, 3번 홀에서는 김지현이 버디로 앞섰고, 6번과 8번 홀에서는 김현수가 보기를 적어내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12번 홀(파5)에서도 김지현이 버디를 잡아 6개 홀을 남기고 5홀 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졌습니다.

3∼4위전으로 내려간 롯데 김지현 역시 김자영을 상대로 전반에 4홀 차로 앞선 끝에 5홀 차 완승을 거둬 오전 준결승 패배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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