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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왓포드 6대0 완파하고 FA컵 우승…트레블 달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3관왕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전에서 6대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맨시티의 역대 6번째이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후 첫 FA컵 우승입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EPL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FA컵 트로피를 추가해 '트레블'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8월 첼시를 상대로 따낸 커뮤니티 실드(직전 시즌 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 우승까지 포함하면 트로피는 4개가 됐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한 시즌에 잉글랜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남성 축구팀이 됐습니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 FA컵까지 석권한 것은 2009-2010시즌 첼시 이후 10년 만입니다.

FA컵 결승에서 6골 차의 완승을 한 것도 1903년 번리가 더비를 6대0으로 꺾은 이후 무려 116년 만입니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왓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26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과 38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 골로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제주스, 케빈 더브라위너, 라힘 스털링이 골을 추가한 맨시티는 왓포드에 6골 차 대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왓포드는 에버튼에 2대0으로 졌던 1984년 이후 35년 만에 다시 올라온 FA컵 결승에서 완패해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시티의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받았습니다.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는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EPL 6위를 차지한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 직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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