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 관세 폭탄' 6개월 연기…한국 제외 가능성 무게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5.18 21:03 수정 2019.05.18 21:5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보호한다면서, 내일(19일)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값에 25%를 관세로 물릴 계획이었는데 6개월 미루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급한 중국 문제부터 끝내놓고 다시 다루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주요 타깃은 유럽과 일본이고 우리는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11월까지 결정을 늦춘 것으로 대상은 유럽연합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라고 표시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관세 결정을 연기한 것은 유럽연합, 일본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전선 확대를 피하려는 전략적 판단도 들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최종 결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6개월 연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산 차에 대한 고율 관세 면제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타결된 한미 FTA 재협상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자동차 관세 결정에서 한국은 제외될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