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시광선도 피부 노화 촉진…자외선 차단제로는 역부족

"햇빛 강한 10시∼2시엔 차단제+모자 착용이 효과적"

<앵커>

갈수록 햇빛이 따가워지는 요즘입니다. 피부 보호하려고 썬크림, 즉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게 되죠.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효과를 100% 낼 수가 없고, 같이 써야 되는 게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얘기를 잘 참고해서, 내일(19일)부터 피부 노화를 예방해보시죠.

<기자>

두 명의 여성에게 오른팔은 긴소매로 가리고 왼팔은 소매를 걷고 대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30분 동안 거리를 걷게 했습니다.

[조윤서/서울 용산구 : 선크림 발랐던 쪽이 오히려 심리적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괜찮았어요. 오히려 안 바른 발등이 더 뜨거웠습니다.]

옷으로 가린 오른팔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팔이 겉보기엔 차이가 없었지만 느낌은 달랐다고 말합니다.

[최선용/서울 강서구 : 계속 선크림 발랐지만 그래도 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약간 살이 이렇게 뜨거워지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햇빛은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이 있는데 이 가운데 피부 노화나 피부암과 관련이 깊은 건 자외선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자외선을 피부에 쬐었더니 노화 물질이 발생하고 세포 유전자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독일 함부르크대학 연구팀이 돼지와 사람 피부에 가시광선을 쬐었더니, 역시 노화 물질이 늘어나면서 피부를 보호해 주는 지방층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부에 가장 나쁜 건 자외선이지만 가시광선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김수영/순천향대병원 피부과 교수 : 가시광선은 햇빛 자연광의 44%를 차지하는데, 가시광선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피부 노화 및 색소 침착을 유발합니다.]

최근 프랑스 연구에서는 가시광선이 색소침착, 즉 피부를 검게 하는 것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햇빛이 가장 강한 10시에서 오후 2시에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도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서 햇빛 자체를 피하는 게 피부가 그을리는 것과 노화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김종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