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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채 집주인을 고소합니다…전국 휩쓴 '갭투자 후폭풍'

[SBS 뉴스토리] 150채 집주인을 고소합니다

갭투자는 적은 자금으로 여러 채의 집을 살 수 있는 손쉬운 부동산 투자 방식으로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투기적인 성격을 띤 '큰 손 갭투자자'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고 그 피해는 세입자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경기도 동탄의 세입자 김모 씨는 2년 전 갑자기 경매 통지서를 받았다. 경매가 진행되기 두 달 전, 그동안 연락 두절이었던 임대인에게 '매입'을 제안받았다. 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드니 아예 집을 사라는 것이다. 제안을 거절하자 바로 경매가 진행되었고, 유찰 끝에 법원이 경매를 취하했다.

서울도 '갭투자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빌라 수십 채씩을 소유한 임대인 강모 씨와 이모 씨가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했다.

세입자 대부분은 처음 부동산 계약을 해 본 신혼부부들이다.

집주인이 파산하거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두 손을 든 경우, 세입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집을 매입하거나 경매를 진행해 전세금을 회수해야 한다.

갭투자로 말미암은 세입자의 손해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또 과도한 갭투자자에게 법적으로 죄를 물을 방법은 없는지 <뉴스토리>에서 집중 취재했다.

(취재:김승필/영상:김초아/드론촬영:김용우/스크립터: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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