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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발언 사과…'동성애 배척' 하자는 황교안

<앵커>

어제(16일) '한센병'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오늘 공개 사과하면서 이런 정치권 막말 파문이 좀 잦아드나 싶었는데, 오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일종의 혐오 발언을 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 소식은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당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자신들에 대해 악의적인 막말 프레임을 들이댄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편파적인 극우 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는 말씀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 논란을 빚었던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선정적인 단어들이 국민이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국민은 빠진 '반쪽 사과'라면서도 사실상 문 대통령에 대한 사과도 포함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그렇게 잦아드는 듯하던 막말 파문, 오늘은 여야 갈등이 아닌 소수자에 관한 혐오 발언으로 번졌습니다.

세종시를 찾은 황교안 대표는 동성애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동성애는 우리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개인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공당 대표가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린 발언인 만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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