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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심사 받는 유승현, "혐의 인정하느냐" 묻자 묵묵부답

<앵커>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7일) 결정됩니다. 유 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렸습니다.

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선 유 전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 전 의장은 그제 오후 5시쯤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의장은 폭행 후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자택 안방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의장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했고,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내 시신을 부검한 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골프채를 이용해 폭행한 만큼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 전 의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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