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체육회 고위 간부 평양에 급파…단일팀 재논의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5.17 1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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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고위간부가 난항에 빠진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위해 북한 평양에 급파됩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박철근 사무부총장이 오늘(17일)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에 들어가 남북 단일팀을 비롯한 체육 교류 문제를 북한 당국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을 역임한 박철근 부총장은 그동안 남북체육회담에서 남측 실무를 전담해온 남북 체육교류 분야 전문가입니다.

대한탁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 하순 평양에서 국제탁구가 대회가 열리는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전무이사가 오늘 평양에 도착한다. 박철근 부총장은 평양 오픈 출전 문제 외에 지지부진한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북측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 2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여자하키, 여자농구, 조정, 유도 혼성단체전 등 총 4개 종목에 걸쳐 도쿄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이후 구체적인 선수 선발 계획과 훈련 일정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자 하키 대표팀은 당장 6월 초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시동을 겁니다.

북한 측이 더 이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남북 단일팀이 사실상 무산될 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북측은 또 우리 측의 거듭된 초청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오는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대한체육회가 남북체육교류 분야 전문가를 평양에 파견해 북한 측 의중을 파악하려는 것도 난항에 빠진 단일팀 구성과 남북 체육교류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