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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결별·팀 부진'…자진해서 물러난 KIA 김기태 감독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IA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치른 고별전에서도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태 감독은 이틀 전 KT 전에서 패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계현 단장이 만류했지만 김 감독의 사퇴 의지가 완강했습니다.

지난 2015년 고향 팀 KIA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2017 시즌 KIA를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겨울 베테랑 임창용과 결별 과정에서 팬들과 충돌해 갈등을 빚었고, 올해 팀 성적마저 꼴찌로 추락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김 감독의 자진 사퇴는 지난 2014년 LG 시절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흥식 2군 감독이 오늘(17일)부터 감독 대행을 맡는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어제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전격 사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선발 홍건희가 홈런 3방을 얻어맞아 6점을 내줬고 타선마저 침묵해 6연패에 빠졌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5년여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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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9이닝 1실점 완투로 삼성을 눌렀고, 한화는 타선의 집중타로 키움과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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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천웅의 결승타로 롯데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고, NC는 선두 SK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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