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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지휘봉 놓는다…성적 부진 책임지고 사퇴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IA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납니다.

이례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마지막 경기를 지휘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유병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기태 감독은 어제(15일) KT전 패배로 5연패에 빠지자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계현 단장이 만류했지만, 김 감독의 사퇴 의지가 완강했고 오늘 경기 전 취재진 앞에서 직접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5년 고향 팀 KIA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2017시즌 KIA를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5위 와일드카드를 잡아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임창용과 결별 과정에서 팬들과 충돌해 갈등을 빚었고 팀 성적마저 꼴찌로 추락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김 감독의 자진 사퇴는 지난 2014년 LG 시절 이후 2번째입니다.

박흥식 2군 감독이 내일부터 감독 대행을 맡는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오늘 KIA 사령탑으로서 고별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경기를 지켜보면서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했습니다.

전격 사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황은 어려워 보입니다.

선발 홍건희가 3회 강백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4회 황재균과 5회 로하스에게 각각 투런포를 허용해 끌려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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